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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된 상태로 '45분' 뛴 비다. 크로아X터키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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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선수가 경기 도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시)는 11일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하프타임에 필립 우레모비치(루빈카잔)와 교체됐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친선전인만큼 핵심 수비수인 비다를 하프타임에 교체할 계획이었다. 우레모비치와 교체를 결정한 뒤, 비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검사 결과가 도착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지난 9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와 스태프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예방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 당일 오전 한 차례 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선수 중 비다만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비다는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 규정에 따라 앞으로 수일간 이스탄불에서 자가격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스웨덴과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A3 5차전 원정 경기와 18일 포르투갈과의 6차전 홈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문제는 비다의 자가격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비다가 감염된 상태에서 전반 45분 동안 크로아티아, 터키 선수들과 밀접하게 접촉했기 때문이다.양팀 선수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페인 '마르카'는 '비다가 감염된 상태로 45분을 뛰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이 6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