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슈퍼스타 카를로스 테베스(36·보카 주니어스)가 전현 팀동료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꾸렸다. 익숙한 이름이 대거 등장한다.
11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테베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은퇴한다면 은퇴경기에 함께하고픈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수비수부터 잔루이지 부폰, 우고 이바라, 리오 퍼디낸드, 가브리엘 에인세, 파트리스 에브라 등을 호명했다. 이바라와 에인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퍼디낸드와 에브라는 맨유에서 같이 뛰었다. 부폰은 유벤투스 동료다.
미드필드진은 폴 포그바, 안드레아 피를로, 폴 스콜스로 꾸렸다. 포그바와 피를로와는 유벤투스에서 호흡을 맞췄고, 스콜스와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공격 트리오는 웨인 루니,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날-루 트리오'다. 테베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루니, 호날두와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메시와는 10년 가까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테베스는 "(이들을 선발로 내세우고)나는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에서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와 한 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한 좋은 기억 때문인지, 맨유 동료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에브라와 함께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지성은 뽑지 않았다.
유벤투스 팀동료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가 각 3명씩이다. 과거 몸담은 웨스트햄, 맨시티 동료는 뽑지 않았다.
지난 2006년, 첫 유럽팀으로 웨스트햄을 택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테베스는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더라도 웨스트햄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베스는 유벤투스에서 보낸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유럽 생활을 사실상 청산했다. 보카 주니어스와 상하이 선화를 거쳐 2018년부터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