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과 유쾌함이 넘치는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윤혜진은 10일 개인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실방 하이라이트 "그 남자"의 한풀이...방언터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영상 밑에 "여러분~~저에요^^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실시간 방송 하이라이트로 올려드려요~~ 저 날 같이 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부분에 다들 너무 빵 터져서 ㅋㅋㅋ 같이 웃어요 전 좀 울을 게요? 희한하게 저한테는 정말 아무 말 없다가 방송만 키면 래퍼가 되네요... 여러분 한풀이 받아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은 뭔 죕니까... 내가 미안해요... 잘할게요.. 간만에 어떤 말에도 반박할 수 없던 저..... 반성합니다....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여러분 저만 그래요??) 오늘도 웃는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설명글을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서 윤혜진은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을 나눴다. 그러던 중 그는 "다다음주 영상이 없다. 무슨 촬영을 할까?"라며 팬들의 의견을 물었고, 팬들은 여러 가지 영상 주제를 꺼냈다.
윤혜진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맛있게 먹었던 굴무침을 떠올렸고 의식의 흐름이 이끄는대로 갑자기 굴로 유명한 통영을 언급했다.
그는 엄태웅에게 "우리 통영 갈래?"라고 제안했고, 엄태웅은 "지금 가자고?"라고 깜짝 놀랬다.
윤혜진은 "통영에 가서 굴 먹는 브이로그를 찍자"고 다시 말했다. 엄태웅은 대답이 없었고, 윤혜진은 "저를 정신 나간 여자처럼 쳐다본다"고 엄태웅의 반응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윤혜진은 엄태웅에게 통영에 가자고 계속해서 설득을 했다. 하지만 엄태웅은 통영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한 팬은 "연애 때였으면 당장 갔지. 현실 남편의 모습이다"고 일침 했고 윤혜진은 공감한 듯 미소 지었다.
엄태웅은 윤혜진이 통영에 가고픈 마음을 접지 못하자 "이렇게 계획 없이 가잖아? 자 생각해봐. 도착하면 어둑어둑해져. 뭐 먹지 검색하고 돌고 돌다 짜증낸다? 그러면서 나한테 이런다? 알아보는 게 하나도 없냐고 뭐라 그런다? 그러다 숙소 가지? 침대 좁다고 그런다? 그럼 난 또 새우잠 자겠지? 내일쯤 되면 어디 가자고 해서 갔다가 난 좀 더 있고 싶어도 올라가자 그래. 그러면서 너는 또 잔다. 차가 와서 살짝 흔들리면 '오빠 졸려?' 이러면서 깨가지고 '운전을 왜 그렇게 해?' 그런다? 상황이 어떤지도 알지도 모르면서? 급브레이크 왜 밟냐고. 그럼 밟냐? 앞에 차를? 그리고 집 앞에 오잖아? 짐 들고 들어가면 '네 아빠는 왜 혼자 들어가냐'고 그런다"면서 "결국 행복한 여행이 아냐. 우리 모두에게. 내가 어디 가는 거 얼마나 좋아하는 사람인데"라고 숨도 쉬지 않고 말해 윤혜진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에 윤혜진은 "도착하면 '수고하셨습니다' 하잖아. 내가 그래도"라고 했고, 엄태웅은 "기분 좋으면"이라고 바로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의 팩트 폭격에 윤혜진은 너무 사실을 얘기해서 반박을 못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결국 윤혜진은 패배를 인정하며 엄태웅에게 "뭐 먹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태웅은 "나는 아무거나 먹지. 내가 왜 내 몸에 좋은 거를 챙겨 먹겠어. 나를 강철 체력 로보트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힘들어 곧 50살이야"라고 푸념해 윤혜진을 웃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