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펜트하우스' 유진이 조수민 살해 누명을 벗었으나 변우민이 사망한 채 발견돼 또 위기를 맞았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와 천서진(김소연 분)의 불륜행각을 알게 된 심수련(이지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주단태는 인기척을 느끼고 집안을 둘러봤고 심수련은 급하게 빠져 나와 분노했다. 집으로 돌아간 천서진은 민설아(조수민 분)의 피가 묻은 반지를 뺐고, 하윤철(윤종훈 분)이 이를 의심스럽게 봤다. 그날 밤 오윤희(유진 분)는 민설아를 계단에서 미는 악몽을 꿨고, "내가 죽였을 리 없어"라며 불안해했다.
다음날, 주단태는 심수련에게 민설아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모 없는 애들이 다 그렇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주단태에 심수련은 겨우 화를 참았다. 주차장에서 하윤철을 만난 강마리(신은경 분)는 "그날 피는 뭐예요? 제가 봤거든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윤철은 "옷에 와인을 쏟았다"고 둘러댔지만 강마리는 하윤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청아예고 학부모 모임이 열렸다. 이날의 대화 주제는 민설아 사망 사건. 오윤희는 민설아를 욕하는 학부모들의 입을 막으며 "죽은 아이 욕하는 거 창피하지 않냐"고 일침했지만 강마리는 "죽은 애 때문에 이득 본 사람이 자기면서 왜 그러냐"며 비웃었다. 천서진은 오윤희를 찾아와 합의금의 출처를 물었고 오윤희는 "네가 합의해줬잖아"라고 말해 천서진을 당황하게 했다. 천서진은 합의금 1억 원이 하윤철의 돈이라는 걸 알게 됐다.
심수련은 민설아가 생전 적은 일기, 민설아가 살던 곳 등을 찾아 다니며 흔적을 쫓았다. 그때 하윤철과 이규진(봉태규 분)이 시계를 찾기 위해 민설아의 집으로 잠입했다. 하윤철과 이규진은 숨어있던 심수련을 귀신으로 착각하고 도망갔고 심수련은 "모두가 한통속이었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심수련은 이규진과 하윤철이 찾던 시계를 찾아냈다.
다음날, 헤라팰리스의 분수대엔 '민설아는 헤라팰리스에서 살해당했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입주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충격 받은 하은별(최예빈 분)은 천서진에게 민설아와 천서진이 한 입시비리 얘기를 들었으며, 기계실에서 자신이 민설아를 풀어줬다고 고백했다.
하은별은 휴대폰을 주겠다는 민설아의 말을 믿고 풀어줬지만 민설아는 도망갔고, 추격전을 벌이다 하은별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에 하은별이 자신 때문에 죽은 것이라고 자책했고 천서진은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천서진은 민설아가 생전 입시비리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수련은 민설아의 양부모를 찾아 다녔다. 보육원 측으로부터 민설아가 범죄를 저질러 파양 됐다는 걸 알게 된 민설아는 포기하지 않고 양부모를 찾아 다녔다. 조상헌(변우민)은 그런 심수련을 지켜보며 "잘하면 대어가 될 수도 있겠다. 죽어서도 돈이 되는 아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편 청아예고 SNS에는 민설아의 사망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난리가 났다. 고심에 빠진 천서진에게 교장은 오윤희가 입학 전 빠질 학생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천서진은 헤라팰리스 학부모들에게 오윤희가 민설아에게 접근했던 것 같다는 말을 던지며 화살을 오윤희에게 던지자고 제안했다.
주단태는 조상헌을 집으로 초대해 뇌물을 건네며 민설아 사망에 대한 기사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조상헌은 심수련에게 민설아 이야기를 꺼내며 심수련을 자극했다.
천서진의 주도로 청아예고 학부모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고상아(윤주희 분)는 학부모들 앞에서 오윤희가 민설아를 찾아가 입학포기를 종용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오윤희는 헤라팰리스 아이들이 민설아에게 나쁜 짓을 해 자살한 것이라며 반박했지만 이미 한 편이 된 학부모와 교장에겐 통하지 않았다. SNS에도 이 투서가 올라오며 배로나(김현수 분)까지 궁지에 몰렸다.
증인까지 조작된 상황. 오윤희를 봤다는 고깃집 사장은 민설아에게 심하게 갑질하던 사람이었고, 오윤희가 그 상황에서 구출해줬다. 민설아 사망 당일, 오윤희는 술을 마신 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윤희의 손 상처까지 나오며 주단태는 배로나의 입학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배로나의 입학에 반대 의견을 낸 가운데 하윤철은 그날 밤 오윤희와 함께 있었다고 고백했다. 술에 취한 오윤희가 파티장을 찾아왔고 하윤철이 이를 본 것. 하윤철 덕분에 오윤희는 누명을 벗었다.
그날 밤, 뉴스에선 조상헌의 불륜설이 불거졌다. 조상헌은 오윤희가 이를 퍼뜨렸다고 생각해 당장 와서 돈을 토해내라고 분노했다. 오윤희는 급하게 조상헌의 집을 찾아갔다. 아무도 없는 집엔 문이 열려있었고, 그 안에서 조상헌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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