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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공황장애 5개월차"..'바닷길 선발대' 박성웅, 속마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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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바닷길 선발대'에서는 첫 야간 항해를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닷길 선발대'에서 박성웅, 김남길, 고규필, 고아성은 야간 항해를 떠나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주도에 도착한 박성웅은 제주도에 도착해 정경호가 보낸 커피차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정경호에게 전화를 걸어 커피차를 인증했다.

숙소로 가던 멤버들은 "육지에 내리니 멀미를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잠시 휴식을 가진 멤버들은 식사를 하며 "이제 다 야간 항해냐"며 걱정했고, 날씨 예보에서까지 높은 파도를 예상하며 멤버들의 걱정을 키웠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보말 칼국수를 포장해와 식사를 즐겼다. 이후 고규필과 박성웅은 마트로, 김남길과 고아성은 요트정비를 위해 떠났다. 청소를 하던 김남길은 사고를 쳤다. 요트 외부로 연결된 방 창문으로 물청소를 한 것. 결국 김남길과 고규필 침실의 베개와 침구는 물로 흥건해지고 말았다.

청소를 마친 김남길은 멤버들을 위해 고추참치볶음밥을 준비했다. 그러나 고추기름을 찾다가 정체를 모를 액체를 넣고 음식을 시작했지만, 알고보니 기름인 줄 알았던 그 액체는 매실액이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김남길이 한 볶음밥과 마트에서 사온 흑돼지 오겹살로 맛있는 한끼를 해결했다.

야간항해를 앞두고 고아성은 "오늘은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또 밤하늘을 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야간 항해 준비를 시작했다.

저녁 8시 30분, 멤버들은 배 이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š 고규필은 운전에 대해 겁을 내고 있었고, 김남길은 그를 응원하며 "괜찮다. 해보면 된다"고 했다. 형의 응원에 고규필은 완벽한 코너링으로 요트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오늘의 항해는 남해 매물도까지 총 거리 236km를 20시간 동안 가야 하는 것.

야간 항해를 하던 고아성은 "내 인생에서 본 풍경에서 3위 안에 든다. 1위는 몽골 고비사막이다"고 감탄했다. 박성웅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통해 "야간 항해는 처음인데,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야간 항해 속에 속 깊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성웅은 "얼마 전 공항장애가 왔다. 난 그렇게 올 줄 몰랐는데, 그게 오더라. 막 사람을 찌르고 이런 역을 5개월 하다가 보니까 그게 오더라. 정신과 의사에게 약을 처방받았는데, 아내에게 건네며 '나 못 먹을 거 같다'고 말하고 버티기 시작한 게 5~6개월이 됐다. 김남길이 이걸 제안했을 때 '가면 힐링을 하겠구나'했는데, 멀미만 한다"며 웃었다.

박성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5개월을 쉬었다. 이 프로를 하면 힐링을 할 거 같았다. '바닷길 선발대' 하면서 완전히 떨쳐버린 거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고규필과 고아성, 김남길은 별을 보며 "별을 보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이때 구름이 걷히고 쏟아질 듯한 별이 보이기 시작해싸. 세 사람은 누워서 별 구경을 시작했고, 김남길은 "현실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또 일출을 보기 위해 잠과의 사투를 시작한 세 사람은 연속으로 하품을 시작했고, 결국 무서운 이야기로 잠을 쫓기로 했다. 그러나 고규필의 말투 때문에 고아성은 웃기 시작했고, 결국 무서운 이야기는 웃긴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고규필은 결국 일출 30분 전에 잠 때문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남길과 고아성만 일출을 위해 버티기 시작했고, 일출이 시작되자 "이게 잠을 안 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특권 같은 것"이라며 일출을 보며 감동했다.

한숨 자고 나온 박성웅은 김남길과 돛을 내리기 시작했다. 흐릴 것 같던 날씨는 점점 더 좋아졌다. 박성웅은 "여기 와서 보니까 뭘 그렇게 바쁘게 살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여행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소매물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앵커를 내리고 스노클링을 즐기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고규필이 입수했고, 이어 고아성도 입수했다. 고아성은 "스노클링을 많이 해보지 않았는데 물에 처음 입수하는 순간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