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라이언 킹'이 '최후의 일전'을 통해 개인통산 첫 FA컵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현재 남원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교육 이수를 중인 이동국은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년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출전을 위해 전주로 복귀했다. 지난 4일 1-1로 비긴 FA컵 결승 1차전에 결장한 이동국은 이날 교체명단에 들었다.
전북은 지난 1차전에서 부상 당한 라이트백 이 용을 제외한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했다. 올시즌 FA컵에서 4골을 기록 중인 쿠니모토, 돌파형 윙어 바로우, K리그1 MVP 손준호 등이 출전한다.
울산 역시 지난 1차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린 'K리그1 득점왕' 주니오, 비욘존슨 투톱에 김인성 이청용이 양 날개를 맡는다. 윤빛가람 원두재 중원 조합, 다분히 공격적인 라인업이다. 포백은 홍 철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으로 꾸린다. 골문은 조현우 몫. 지난 경기에 카드 징계로 결장한 라이트백 김태환이 주장 완장을 꼈다.
전북은 이날 승리하면 2005년 이후 15년만에 FA컵 우승에 성공한다. 0대0 스코어로 비겨도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한다. 울산은 2대2 이상의 스코어로 비기거나 승리할 경우 우승컵을 안는다. 울산은 2017년 이후 3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