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우승 경쟁팀 맨체스터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승점 16점으로 사우샘프턴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11점으로 중위권에 처져있다. 양팀의 시즌 초반 행보를 가를 매우 중요한 경기. 리버풀이 이 경기를 잡으면 당분간은 맨시티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맨시티는 이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리버풀을 추격 사정권 안에 가둘 수 있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와의 경기에 100% 집중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우승 확정 후 마지막 맨시티전에서 0대4 대패를 당했다. 선수들의 긴장이 풀렸던 상황. 클롭 감독은 "내가 그 게임을 참고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리그 우승은 처음이라 솔직히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다. 평소처럼 집중하지 못했고 우리는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내 인생에 가장 참혹한 패배는 아니었다"며 직전 대결 대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의 맨시티전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는 "더 자주 만나야겠다"고 농담했다. 클롭 감독은 이어 "기록은 잘 모르지만 경기를 모두 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번 어려웠다. 그들은 매우 강했고, 그것이 내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것이다. 지난 경기 우리가 어떻게 뛰었는지에 관한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경기에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정말 용감해야 한다. 자신만의 축구를 하고, 그들의 문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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