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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채원빈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선배와 연기, 엄청 긴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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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채원빈이 '날아라 개천용'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박상규 극본, 곽정환 연출) 3회애서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박태용(권상우)과 박삼수(배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삼수의 부탁으로 친부 폭행치사 사건을 맡게 된 박태용은 비록 재판에는 패소했지만, 피고인 정명희(채원빈)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먹먹한 위로를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부 폭행치사 사건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아버지를 살해한 정명희는 구치소에서 종일 잠만 자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아버지의 폭행으로 하루도 마음 편히 자본적 없던 그가 감옥에 가서야 잘 수 있었던 것이란 사연이 공개돼 뭉클함을 안겼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집을 떠난 엄마처럼 할아버지도 잃게 될까 두려웠다는 정명희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박태용은 재판부에 "무죄를 선고받는다고 해도 평생 기억과 싸우며 살아야 될 거다. 이 형벌이면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지만, 배심원들의 판결은 단호했다. 결국 정명희는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자신의 아픔을 알아봐주고 어루만져 주는 박태용 덕분에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고 살 수 있게 됐다.

채원빈은 '날아라 개천용'에 등장하며 제대로 시선을 잡았다. 채원빈은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3화에 나오는 법정씬이 명희로서의 첫 촬영이었다. 약 한 달 전부터 마음 편히 자지 못했을 정도로 심적으로 부담감이 컸다. 권상우 선배님과 같이 연기한다는 것에 많이 설레고 그만큼 긴장도 엄청 했다. 근데 현장에 도착해서 '네가 명희구나' 하시면서 반갑게 인사도 해주시고 촬영 중간중간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제가 명희에 집중할 수 있게끔 선배님과 감독님께서 많은 힘을 주시고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다. 그래서 많이 걱정했던 첫 촬영이지만 걱정했던 만큼 잘 해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며 "'날아라 개천용' 첫 촬영은 정말 기억에 평생 남을 순간"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채원빈은 지난해 웹드라마 '비밀의 비밀'을 통해 데뷔한 신성이다. 한림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플레이리스트 제작 드라마 '트웬티 트웬티'에서 예은 역으로 1020 시청자들뿐 아니라 연예계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신인배우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방영을 앞두고 있는 웹드라마 '인어왕자: 더 비기닝'에서는 주연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