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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와이번스 차기 사령탑에 김원형 두산 코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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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K 차기 사령탑은 '어린왕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로 결정됐다.

최근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K는 최근 차기 감독으로 김원형 투수코치를 낙점했다. SK 구단은 보도 이후 곧바로 오피셜 발표를 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7억원이다. SK는 건강상의 이유로 두차례 자리를 비웠던 염경엽 감독이 10월 30일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며 자진 사퇴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감독대행으로 이끌었던 박경완 코치도 뒤를 이어 팀을 떠난 상황이다.

이후 SK는 여러 후보를 두고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나섰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도 유력 후보로 '감독 면접'을 봤지만, 결렬되면서 김원형 코치가 가장 막강한 후보로 떠올랐다. SK 선수단은 9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SK 구단은 마무리 훈련 전에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전주 출신인 김원형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해 2000년 SK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2011년까지 SK에서만 11년을 뛰며 '레전드'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현역 당시 그는 팀의 간판 선수로 SK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1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원형 신임 감독은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SK 루키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를 거쳐 2015년 중반부터 1군 투수코치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이후 SK 시절부터 인연이 깊었던 조원우 전 감독과 합심해 2017~2018시즌 롯데에서 수석 겸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SK가 아닌 새로운 팀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시즌을 끝으로 롯데를 떠난 김원형 신임 감독은 지난해 두산 투수코치로 합류해 김태형 감독의 조력자로 두산 투수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다. 작년 두산의 통합 우승 코칭스태프로 활약한 김원형 신임 감독은 올 시즌까지 두산에서 투수들을 이끌어왔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