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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코멘트]'9회 이유찬 득점' 김태형 감독 "주루코치가 막았는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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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기려면 그렇게도 된다."

두산 베어스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대7로 승리했다. 1차전 4대0 승리에 이어 2차전도 잡은 두산은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시즌 2위팀 KT 위즈와 맞붙는다. 선발 알칸타라가 5회를 못채우고 물러났지만, 마지막까지 박빙의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9회초 이유찬이 과감한 홈 돌파로 추가점을 만들어냈고, 마무리 이영하는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LG의 마지막 추격을 물리쳤다. 플렉센-알칸타라 '원투펀치'를 앞세운 두산은 LG를 완벽하게 꺾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

-총평은.

▶어려운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올라갔는데 며칠 안남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준비 잘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알칸타라 일찍 내려갔는데.

▶오늘 오전에 보고 받기를 목에 담이 와서 상태가 안좋아서 치료를 한다고 했다. 몸 상태가 안좋았다. 사실은 4회초부터 투수를 준비 시켰는데 그래도 5회까지 잘 끌어줬다. 공 끝이나 변화구가 좀 밋밋했다.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담이니까 괜찮을 것 같다.

-불펜 투수들이 괜찮을때 포수를 바꿀 생각은 없었나.

▶바꿔서 나갈 포수들이 더 여유가 없을 것 같았다. 경험이 없으니까. (박)세혁이가 경험이 있으니까.

-허경민 5번 타순 성공했는데.

▶사실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 오늘도 하위 타선에서 많이 좋아졌는데 중심 타선들은 힘들이 있으니 타격감이 떨어진다. 하위 타순이 잘해줘서 그래도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8회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대타 최주환.

▶최주환이 빠른 공을 잘치고 페르난데스가 타이밍이 늦다. 재환이도 타이밍이 안좋고 주환이를 좋을 때 쓰려고 했다. 그때가 승부처라고 생각해서 쓰게 됐다.

-최원준 빼고 이현승 투입.

▶그때 고민을 제일 많이 했다. 좌타자한테도 나쁘지 않아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결국 좌타자 때문에 바꾸게 됐다.

-KT전 어떻게 준비할지.

▶두 팀의 공격 스타일은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KT가 불펜이 나쁘진 않지만, 불펜은 LG쪽이 좀 더 탄탄한 것 같다. 그거보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오늘 점수 줬다고 해서 위축될까봐 걱정된다. 그렇지만 않으면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9회 이유찬 득점 과정.

▶주루코치가 막았는데 뛰었다. 되려면 그렇게 되더라.(웃음) 뛸 상황이 아니었었다. 그게 결승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영하에 대한 신뢰는.

▶없다. 대안이(웃음). 믿어야지. 나가서 영하가 맞으면 지는거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원준 활용 계획.

▶플레이오프는 5경기를 해야해서 3선발이 확실히 나와야 한다. 원준이를 3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