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는 26일 개최되는 서울독립영화제2020가 올해의 수상작을 결정할 본선 장편경쟁 부문 심사위원 3인과 본선 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 3인,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위원 3인, 총 9인을 발표했다.
올해 본선 경쟁부문이 장편과 단편이 분리되면서 심사위원 구성도 변화를 가졌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경쟁부문 심사위원은 총 6인으로, 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 구교환, 김희정, 이진숙 3인,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류현경, 민용근, 이지원 3인이 위촉됐다. 이와 함께 시상 또한 장편부문과 단편부문이 분리되어 장편(장편대상, 장편 최우수작품상) 단편(단편 대상, 단편 최우수작품상, 단편 우수작품상)으로 예년과 다른 새로운 구성을 갖췄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단편과 장편을 넘나들며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서울독립영화제와도 오랜 인연을 맺어온 구교환, 최근 개봉한 '프랑스 여자'(19)로 작년 서울독립영화제를 포함해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다양한 영화제의 심사위원 경력을 쌓아온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정 감독, 영화사 하얼빈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이고, 영화 '밀정'을 기획하고 워너브라더스와 공동제작에 참여한 이진숙 프로듀서가 위촉됐다.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1996년 SBS 드라마의 아역으로 데뷔하여 최근까지 장르 불문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배우이자 단편 연출 경험이 있는 류현경, 단편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받은 '도둑소년'(06)으로 서울독립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혜화,동'(10)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민용근 감독,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쓰백'(18)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제19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의 올해의 영화상 등을 수상한 이지원 감독이 참여한다. 류현경은 오는 4일에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20 기자회견에 심사위원으로서 참여하여 본선 심사 소감 및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와 시상의 분리에 따른 올해의 수상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배우, 감독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심사위원들의 조화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코로나 시국에도 역대 최다 공모작품이 접수된 서울독립영화제2020의 본선경쟁 상영작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6인의 심사위원의 활약과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신진 감독들의 새롭고 참신한 작품 세계에 주목하는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는 강상우, 임대형, 전고운이 진행한다.
신진감독을 응원하고 주목하는 새로운선택 부문의 심사위원은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한 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김군'(18)으로 44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은 강상우 감독, 단편 '만일의 세계'(14)로 40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과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고,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윤희에게'(19)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 광화문시네마 공동대표이자, '소공녀'(17)의 감독, 각본, 제작에 참여해 신인감독상을 휩쓸고, 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전고운 감독이다.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위 심사위원 3인은 새로운선택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데 애정과 고심을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세 감독이 다시 찾은 서울독립영화제2020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에서 어떤 시선과 방향으로 심사를 진행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양한 경력과 분야의 심사위원들이 총출동한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오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측은 철저한 코로나 대응을 통해 현장이 살아있는 영화제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