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20시즌에도 시청률로 최고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연패로 힘겨운 시즌을 보낸 한화이글스는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시청률이 하락한 구단이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1일까지 진행된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시청률을 합산한 결과, KIA는 평균 1.176%의 시청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구단별 시청률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1.042%로 그 뒤를 이었고, 한화 이글스(0.866%), 삼성 라이온즈(0.785%), LG 트윈스(0.766%) 순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 시청률 구단 자리를 꿰찬 KIA는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하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던 것이 최고 시청률의 주 요인으로 보인다.
반면 18연패에 감독 사퇴의 악몽을 겪은 한화는 지난해 2위 자리를 올해 롯데에 내주며 시청률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화는 지난해 대비 0.120% 하락한 시청률을 남겼다.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7월 22일 KIA-한화전이었다. KIA가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한점 차 승리를 거둔 이 경기는 평균 2.3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시청률 3%를 돌파하기도.
한편,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은 평균 0.7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