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주포 강소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GS칼텍스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 전을 치른다.
GS칼텍스는 시즌초 2연패를 딛고 지난달 25일 IBK기업은행 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메레타 러츠가 경기당 평균 32.3점을 기록중이지만, 국내 선수들의 기세가 아쉬운 상황. 특히 강소휘가 지난 경기에서 4점에 그쳤다. 대신 유서연과 권민지가 활약하며 아쉬움을 메우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강소휘의 몸상태가 전보다 좀 올라왔다. 선발 출전에 문제가 없다"면서 "경기 초반 컨디션을 잘 가져가면 오늘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마다 오르막내리막이 있기 마련인데, 유서연이 시즌초 팀의 고비를 잘 막아주고 있다. 우리 팀에 굉장히 필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이원정 세터진의 흔들림,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고의정을 중심으로 한 리시브의 불안을 스스로의 약점으로 꼽았다. 차 감독은 "고비를 넘겨야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 두려워하지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며 웃었다.
인삼공사 역시 발렌티나 디우프(77점)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 점유율이 40%를 넘는 등 각 팀마다 마찬가지다. 다만 우린 리시브가 안되다보니 속공이나 레프트 공격도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은 지민경이 선발로 나선다. 몸은 회복됐고, 경기 감각 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일단 믿고 기용할 예정"이라며 "고의정이 생각보다 더 흔들리고 있다. 한번 그렇게 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염혜선이나 오지영의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 공격력은 괜찮으니 지민경과 교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팀당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비교적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차 감독은 "올시즌은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다. 작년보다 전체적인 수준이 두 단계는 상승한 느낌"이라며 "매 경기 나도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오늘부터 관중들이 들어오는데, 선수와 팬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