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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교차' 김태완 감독 "상주상무로 마지막, 유종의 미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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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주상무로서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이제 '다음'은 없다. 그야말로 끝이다. '상주상무'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상주상무는 11월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을 치른다. 상주는 올 시즌 앞선 26경기에서 13승5무8패(승점 44)를 기록, 4위를 확정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도 갈아 치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달성한 6위다. 상주는 마지막 장에서 해피엔딩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상주는 다음 시즌 연고를 이전한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 어떤 최상의 조합으로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상대인 포항은 결코 만만치 않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53골을 몰아 넣었다. 득점 1위. 이른바 '1588'로 불리는 일류첸코-오닐-팔라시오스-팔로세비치 조합이 매섭다. 여기에 '히트상품' 송민규의 날카로움까지 묶어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포항의 공격수들이 위협적이다.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누구 하나 꼽기 보다는 팀 전체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물러설 마음은 없다. 김 감독은 "포항의 공력력이 무섭지만 수비 쪽에 약점이 있을 것이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송승민은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병장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원 소속팀 포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포항전이 상주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그러나 선수들은 연고를 이전해 계속 축구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선수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다.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잘 가졌으면 좋겠다. 여러 마음이 교차한다. 일단 경기에 몰입하고자 한다. 포항전 승리를 위해 집중, 몰입할 것이다. 지금은 마지막 경기에서 좋게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1순위"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