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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JYP 폭로전·결혼→19금 퍼포먼스"…트와이스, '라스' 뒤집어 놓은 요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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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거침없는 예능감을 발산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트와이스 나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출연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파격적인 개인기부터 시원시원한 입담까지 뽐내며 '라디오스타'를 완벽 접수했다.

먼저 개인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현은 상체를 180도 돌린 '업그레이드 엑소시스트 자세'부터 안영미와의 셀럽파이브 듀엣 무대까지 꾸미며 흥을 돋웠다. 모모는 19금 퍼포먼스로, 채영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한소희 모사로 숨겨왔던 끼를 방출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폭로전도 이어졌다. 박진영은 8월 '웬 위 디스코' 활동 당시 '라디오스타'에 출연, '부부의 세계' 캐릭터 모사를 선보이며 "사나와 모모가 시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나는 "한번 웃으니 계속한다. 20번 넘게 봤다"고, 모모는 "사진을 찍을 때 '부부의 세계' 개인기 포즈를 계속 취한다"고 폭로했다. 쯔위는 "데뷔 전 JYP를 잘 몰랐다. 당시 '드림하이'에서 박진영 대표님이 재미있게 나오신 걸 보고 개그맨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지효는 9세 때 JYP에 입사해 10년 연습생활을 했다며 "원더걸스 선미와 같은 날 JYP에 들어왔다. 2PM과 연습생 시절을 함께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효는 회사에서 했던 성교육이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강사가 구성애씨였는데, 왜 회사에서 이런 걸 하는지 이상했다"는 지효의 말에 나연은 "궁금한 것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모범생의 면모를 보였다. 지효가 태어나 처음 본 일본 사람 모모와 사나(오사카 콤비)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지효는 "주말에 연습하러 갔다가 처음 두 사람을 봤다. 다른 언니가 통성명을 시켜주면서 '너네 동갑이다'라고 말했는데 둘이 '에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모모는 "그때 지효가 연예인이라고 장난을 쳐놔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연습생 중 무서웠던 사람으로 지효를 꼽은 미나는 "멀리서 봤는데 포스있고 언니같았다. 그래서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다음에 갔다. 그때는 동갑인줄도 몰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가감없이 털어놨다. '누가 가장 늦게 결혼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채영은 나연을 지목, "까탈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해 나연을 당황하게 했다. MC들은 "돌려깐거 아니냐"고 눙쳤고 채영은 "나연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냐'는 질문에 채영은 "멤버들이 다 나라고 하더라"고, 나연은 "그냥 가버릴 것 같다. 바로 청첩장 줄 것 같다"고 답했다.

멤버들과의 '찐친 케미'도 빛났다. 멤버들은 언니-막내 라인의 다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맏언니인 나연은 서열 꼴찌로 뽑히고 있던 상황. 하지만 나연은 "원래 서열 1위는 쯔위였는데 지금은 바뀌어서 제가 중간 같다"고 주장했다. 쯔위는 직설화법으로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다현은 "막내라인 언니라인 바뀐 것 같다"면서 "평소에 있을 때는 막내라인이 우직하고 차분하다. 언니 라인이 밝고 장난도 많이 친다. 스케줄 때문에 힘든 상태에서도 언니들이 밝다"고 말했다

모모가 "단톡방에 9명이나 있지만 읽씹 당할때가 가끔 있다. 그래서 보내기 전에 항상 고민한다"고 말하자 지효는 "대체로 다 씹는 편이다"라며 앨범에 관한 질문을 했지만 멤버들에게 읽씹 당해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와 함께 트와이스는 신곡 '아이 캔트 스톱 미' 무대도 공개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에 MC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