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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라스' 트와이스가 밝힌 #19금 댄스 #결혼 꼴등 예상 멤버 #박진영 폭로 #굴욕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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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정규 2집 컴백과 동시에 '라디오스타'를 찾아 예능감을 발산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나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트와이스 8인과 함께하는 '트와이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약 3년 만에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발매한 트와이스. 컴백과 동시에 데뷔 첫 단체 토크쇼 나들이에 나선 트와이스는 이날 무르익은 예능감과 입담을 발휘했다.

먼저 트와이스는 개성 넘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예능캐 다현은 '업그레이드 엑소시스트 자세'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체를 180도 돌린 다현의 모습에 놀란 MC들은 일동 기립해 스튜디오를 방황했다. 또 다현은 안영미와 셀럽 파이브 듀엣을 결성해 흥을 분출하는가 하면 "김구라 같은 시아버지 좋을 것 같다"며 입담까지 과시했다.

또한 메인 댄서 모모는 '19금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모는 "연습생 때 파워풀 한 댄스를 준비했는데 19금이라 못 쓴다더라"라며 그동안 어디서도 보여주지 않은 끼를 '라스'에서 맘껏 방출했다. 막내 채영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한소희의 표정을 완벽하게 복사해 선보였다.

트와이스는 JYP 입성 스토리부터 5년간 활동하며 생긴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JYP 수장' 박진영 폭로전을 펼쳤다. 박진영은 지난 8월 '웬 위 디스코' 발매와 함께 '라스'에 출연해 '부부의 세계' 캐릭터를 묘사한 개인기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개인기에 자신 없지만 "사나와 모모가 시켰다"고 거듭 강조했던 터.

이와 관련해 사나는 "한 번 웃으니 (개인기를) 쭉쭉 계속한다. 20번 넘게 봤다"고 고백했다. 모모는 박진영이 사진을 찍을 때 '부부의 세계' 개인기 포즈를 취한다고 추가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수줍은 리액션과 반전 '노 MSG' 직구 멘트로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 막내 쯔위는 "데뷔 전 JYP를 잘 몰랐다"며 "박진영 대표님이 그 당시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재밌게 나오신걸 보고 개그맨인 줄 알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데뷔 5년 차 트와이스가 회상하는 연습생 시절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먼저 9살에 JYP에 입사해 무려 10년 연습생 생활 끝에 트와이스가 된 지효는 데뷔 전 다른 기획사 연습생이 알아본 일화와 함께 "2PM과 연습생 시절을 함께 했다"면서 한 참 선배인 원더걸스 선미와 "같은 날 (JYP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체로 토크쇼에 출연한 트와이스 멤버들은 5년 동안 활동하고 숙소 생활을 하면서 쌓인 친구 같고 때론 가족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트와이스는 멤버들이 모이면 "처음 결혼하는 멤버한테 웨딩드레스를 해주자"라고 한다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 담백하게 나눴다.

이에 MC들은 '누가 가장 늦게 결혼할 것 같느냐'고 물었고, 채영은 나연을 꼽으며 "까탈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쿨 지목해 나연을 당황하게 했다. 이를 들은 MC들이 "돌려 깐거 아니냐"고 장난치자 채영은 "나연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냐'는 질문에 채영은 "멤버들이 다 저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나연은 "그냥 가버릴 것 같다. 바로 청첩장 줄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연이 사나의 은인이 된 이유도 밝혀졌다. 나연은 숙소에서 홀로 반신욕을 한 사나가 오랜 시간 인기척이 없자 이상한 낌새를 느껴 쓰러진 사나를 구했다는 것. 사나는 "오랫동안 욕조 안에 있다가 나오니 어지럽더라. 그때 나연 언니가 들어와서 구해줬다"고 전했고, 나연은 "너무 오래 씻길래 이상해서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사나가 욕조 밖에 쓰러져 있었다"고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와이스는 3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리더 지효는 컴백을 준비하며 고민에 빠졌을 때 '고독한 트와이스방' 때문에 서운함이 폭발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먼저 모모가 "단톡방에 9명이나 있지만 읽씹 당할때가 가끔 있다. 그래서 보내기 전에 항상 고민한다"고 말하자 지효는 "대체로 다 씹는 편이다"라며 앨범에 관한 질문을 했지만 멤버들에게 읽씹 당해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다른 아이돌이 팀 활동과 솔로, 유닛 활동 등을 병행하지만 트와이스는 오롯이 팀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솔직한 속내도 꺼냈다. 지효는 "최대한 팀 활동"을 얘기하며 멤버들 역시 그렇다고 했지만, 막내 채영은 "랩 유닛을 하면 좋겠다"라며 유닛 활동을 꿈꿨다.

데뷔하자마자 꽃길을 걷은 트와이스도 피하지 못한 '멘붕 기억'도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 늘 천생 아이돌인 나연은 "일본 투어 콘서트 당시 인이어가 고장나서 모니터를 못했다. 긴장한 상태로 무대를 하다가 앙코르 때 긴장이 풀리면서 마이크를 거꾸로 든 채 노래를 했다. '내가 오늘 멘탈이 나갔구나' 싶어서 눈물을 흘렸다"고 일화를 전했다.

히트곡 '치어업'의 킬링 파트 '샤샤샤' 담당인 사나가 컴백 쇼케이스 후 멘붕에 빠진 이유도 공개됐다. 사나는 "데뷔초에 외국인 멤버들이 발음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열심히 발음 연습을 한 후 '치어업' 녹음에 들어갔다. 그런데 무대에서 '샤샤샤'가 반응이 오더라. 내 발음이 안 좋아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놀랐다. 이후로 계속 '샤샤샤' 발음을 연습했다"고 전했다.

비주얼 천재 쯔위도 피해갈 수 없는 먹방 캡처짤도 공개됐다. 공개된 캡처 속 쯔위는 눈이 다소 뒤집어진 채로 떡국을 먹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쯔위는 "입술에 묻을까봐 그랬다"면서 "처음에는 놀랐다. 그런데 제가 평소에 무대 할때도 눈이 잘 뒤집어진다. 눈 뒤집고 자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