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러프의 빅리그 첫해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어떨까.
미국 스포츠매체 LWOS(Last Word On Sports)는 27일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올시즌을 결산하며 러프에게 B-의 점수를 매겼다.
러프는 2017~2019년 3년간 KBO리그 삼성의 중심타자로 뛰었다. 통산 404경기에서 86홈런 350타점 467안타를 기록했다. 3시즌 평균 타율 3할1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968로 맹활약했다.
지난 겨울 빅리그로 컴백한 러프는 스프링캠프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개막이 지연되자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7월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개막하자 중용되기 시작, 올시즌 40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7푼6리(87타수 24안타) 5홈런 18타점 OPS 0.887로 많지 않은 경기수에 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러프의 OPS는 팀내 5번째.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다.
삼성 시절 러프의 포지션은 1루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루(4경기)보다 주로 좌익수(22경기)로 뛰었다. 하지만 타격과 달리 러프의 수비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매체는 러프에 대해 '평균 이하의 좌익수다. 우익수(3경기)로는 쓸수 없는 선수'라며 '2021년 내셔널리그(NL)에는 지명타자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지키려 할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