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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변우석 "'청춘기록'으로 시상식 첫 경험..신인상 욕심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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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변우석(30)이 배우 생활의 목표를 공개했다.

변우석은 모델출신 배우로 출발,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시작으로 연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2017), tvN '명불허전'(2017) 등을 거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2019),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에도 출연했으며 지난해 방송됐던 JTBC '꽃파당 : 조선혼담공작소'를 통해 주연에 도전하며 급성장했다.

27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하명희 극본, 안길호 연출)에서는 극중 사혜준(박보검)의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원해효를 연기하며 청춘의 성장과 삼각관계, 좌절과 성공 등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변우석이 연기한 원해효는 모델 겸 배우로, 어릴 때부터 타고난 가정환경으로 사혜준과는 출발점이 다른 인물이다.

변우석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델 출신의 배우인 변우석은 "과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힘들었고 그 덕분에 많이 배웠다. 그 시간이 쌓여서 해효를 맡게 됐고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우게 됐고 조금씩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점들을 보완하는 노력들을 저는 계속 해나가려고 한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적인 디테일을 많이 배웠다. 저는 장면, 장면에 대한 큰 그림만 보지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중간 중간 해주시는 말들이 저에게 컸던 거 같다. 해호라는 인물을 가져가는 상징들을 디테일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또 연기하며 처음으로 접해봤던 경험에 대해 "모델을 하면서 화보는 접했지만 시상식은 접하지 못했었다. 항상 연말에 집에서 보면서 꿈꾸기도 하고, '내가 저기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해효도 결국 신인상을 못 타기도 했지만, 그 현장에서 그 느낌을 보는 것이 흥미롭고 가슴이 뛰었다"며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혜준이가 상을 탈 때 부럽다는 생각이 실제로 들었고 저도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의 변우석이란 사람도 꿈을 꾸고 있지만, 해효를 통해 그 감정도 충분히 느꼈다. 가장 타고 싶은 상은 신인상이다. 열심히 해보고 싶다. 신인상을 꼭 타보고 싶다. 한 번밖에 없다는 상이니까. 기회가 많지 않지 않나"라고 밝혔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변우석과 원해효의 공통점. 변우석은 "제가 생각하는 성공은 각자 자신들이 이뤄내고 싶은 부분들, 한 순간에 자기에게 찾아오는 기쁨이 커졌을 때가 성공이란 생각이 든다. 그 위치에 있으면 다 힘들다가 자기의 과거를 돌아보고 '내가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기쁨을 느꼈을 때 순간의 성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순간 순간의 감정을 이어나갈 때 성공하는 길이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은 사실 힘든 게 더 많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가끔 행복할 때가 있다. 그런 방향으로 열심히 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순간 순간의 감정에서 기쁨을 느끼다 보니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 "그 한 순간에 보지 못한 부분들을 연기해내는 카타르시스가 있는 거 같다.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될 ‹š가 있는데 그런 거를 보면서 배우라는 직업을 볼 ‹š 뜻깊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변우석은 "최근에 좋아하는 배우가 생겼다. 티모시 샬라메라는 배우가 너무 좋더라. 그 친구가 영화에서 쭉 연기를 이어가다가 한 장면에서 엄청난 집중을 하게 만들고 그 순간의 감정들을 잘 오게 만들더라. 다른 배우들도 그렇게 하지만, 그 친구에게 그런 배력들이 저에게 크게 와 닿았던 거 같다. 그 친구의 '콜미바이유어네임'을 봤을 때 그런 감정을 느꼈다. 이 친구가 만드는 감정선이 좋았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캐릭터를 받았을 ‹š 두려울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못 보던 모습을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캐릭터도 하고 싶고, 판타지적인 부분의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더 킹'이나 다른 세계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판타지에 대한 로망들이 있지 않나. 그런 내가 가진 로망을 연기적으로 해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일 끝나고 힘들 때 순간이동해서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그런 캐릭터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밝혔다.

변우석은 '청춘기록' 촬영을 마친 뒤 영화 '나의 소울메이트' 촬영에 한창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