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 토트넘 가서 행복해 보인다."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무리뉴 감독의 성적에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네빌이 무리뉴 감독은 적어도 올드 트래퍼드(맨유)에 있을 때보다 토트넘에 있을 때 행복해 보인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을 이끌며 각종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유에서도 몇 가지 가시적 성과를 냈다. 하지만 선수단과의 불화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등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그는 맨유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야인생활을 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현장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해리 케인이라는 '막강 듀오'를 앞세워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대1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네빌은 "감독이 한 팀에서 1년을 지킨다면 그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 말할 수 있다. 무리뉴가 복귀한지 1년이 됐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는 앞서 많은 팀에서 우승을 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토트넘에서 행복해보인다는 것이다. 올 시즌 토트넘에도 확실히 변화가 있는 것 같다. 패스 성공률이 더 높아졌고, 오픈 상황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다. 지금은 이해도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