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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리포트] NC 역사 썼다! 나성범-양의지-알테어 최초 30홈런 100타점 트리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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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썼다.

NC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냈다. 일찌감치 105타점으로 100타점을 돌파한 알테어는 30홈런을 치면서 역대 81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동시에 NC는 30홈런-100타점 선수를 3명(나성범, 양의지, 알테어) 배출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정규시즌 첫 우승을 확정한 NC는 홈 마지막 경기에서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30홈런에 딱 1개를 남겨둔 알테어의 기록에 관심이 쏠렸다. 만약 알테어가 홈런을 1개 추가하면, 30홈런-100타점 선수를 무려 3명이나 배출할 수 있기 때문. 잠잠하던 알테어는 팀이 1-12로 크게 뒤진 7회말 2사 후 최채흥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30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올해 NC 타선은 뜨거웠다. 양의지가 폭발했고, 나성범이 돌아와 쉴 새 없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알테어는 하위 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났다. 일찍이 100타점 트리오가 완성됐다. 지난 3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알테어가 3타점을 추가하면서 100타점을 달성했다. 팀 내에선 양의지, 나성범에 이어 세 번째 기록. '100타점 트리오'를 배출한 건 KBO리그 역대 4번째이자, NC의 3번째 기록이었다.

타점 기록을 넘어 홈런-타점 동시 달성에서도 역사를 썼다. 나란히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나성범은 2014시즌에 이어 6시즌 만에 30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32홈런-108타점을 기록했다. 양의지 역시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3개(2018년)를 훌쩍 넘어섰다.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0홈런 고지를 점령했고, 경기 전 31홈런-117타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알테어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알테어는 NC 선수로 6번째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한 팀에서 30홈런-100타점 타자를 2명 배출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NC는 2014시즌 에릭 테임즈(37홈런-121타점), 나성범(30홈런-101타점)이 있었고, 2016시즌에는 테임즈(40홈런-121타점), 박석민(32홈런-104타점)이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세 명의 타자가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