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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믿었던 사람에게 신뢰 깨져…수면제 먹어도 잠 못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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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26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 수면제를 먹어도 먹어도 잠이 안오네. 언제 아무 생각없이 두발 뻗고 편하게 잘수 있을까, 그랬던 적은 있나. 아무것도 안하자니 뭔가를 하고싶고, 해야만 할 것 같고.. 뭔가를 하자니 난 지금 뭘 할 수 있지? 싶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믿었던 사람한데마저 신뢰가 깨지고 나니 인간은 정말 뭘까 싶다. 다가가고 싶어도 만남뒤에 오는 불안감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한다"고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다 싫고 힘들구나. 아직은 그냥 좀 자고싶다"면서 "상담 잘해주시는 약도 잘 지어주시는 정말 좋은 정신과 선생님 혹시 없나요?"라며 정신과를 추천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권민아는 악플이 담긴 DM을 받고 느꼈던 힘들었던 감정과 현재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당시 권민아는 "DM으로 많은 분들이 너무 걱정을 하셔서 (글을 쓴다)"며 "전 아는 사람과 주변인들이 하는 말에 주눅 들거나 상처 받고 혹은 새겨 듣고 기억하지..모르는 사람이 절 욕해봤자 아무렇지 않다. 직업상 어쩔수 없고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미리 생각했었기 때문에 데뷔 후 모르는 사람의 어떤 말도 상처가 되지 않고 비웃었죠 불쌍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근데 불과 몇달 전에 처음으로 신경이 쓰이고 상처 받고 미친 듯이 울고 다 신고해 버리고 싶고 원망하고 너무 힘들었다. 정말 멘탈이란 멘탈이 다 나갔어서..하지만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점점 저런 글들도 생각에서 빨리 지워져 나가고 다시 무감각해지기 시작하더라"라고 달라졌던 심경을 전했다.

그래도 "저도 화풀려고 올린건데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너무 많은 행동을 저질러 버려서 그런지 너무 심각하게 걱정을 하시더라.아는 사람이나 주변인은 아직 연락도 안하고 잘 못만나고 있다. 또 상처 받기 싫다"면서 "제 나름대로 치료도 잘 받고 이것 저것 피하기도 해보고 도전해보기도 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저 인간은 정말 닭쳤던데요? 하하 조용해요 그러니 노걱정! 그나저나 저 참 이상한 얘기 많이하죠 그래도 여긴 제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이니까 이해해주세요 그러려니, 또 떠든다, 하고"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5월 그룹 AOA를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지난 6월 과거 AOA로 활동하던 시절 멤버 지민으로부터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팀 탈퇴 후 활동 중단을 선언, FNC가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현재 권민아는 권민아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 우리액터스와 계약을 해지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하 권민아 글 전문

아 수면제를 먹어도 먹어도 잠이 안오네

언제 아무생각없이 두발 뻗고 편하게 잘수있을까 그랬던 적은 있나

아무것도 안하자니 뭔가를 하고싶고, 해야만 할 것 같고.. 뭔가를 하자니 난 지금 뭘 할 수 있지? 싶고

믿었던 사람한데마저 신뢰가 깨지고나니 인간은 정말 뭘까 싶다

다가가고 싶어도 만남 뒤에 오는 불안감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한다

다 싫고 힘들구나 아직은 그냥 좀 자고싶다

동탄이나 일산에 상담잘해주시는 약도 잘 지어주시는 정말 좋은 정신과 선생님 혹시 없나요? 근처에 정신과 다니시는 분들 추천 좀 해주세요..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