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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준 극장골' 경남, 부천에 4대3 대역전승 '3위 점프'[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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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FC가 막판 대투혼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대3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36으로 단숨에 3위로 진입했다. 부천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초반 경남의 공세가 거셌다. 강한 압박 플레이가 살아나며 부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고경민의 크로스를 정 혁이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천은 흔들리지 않았다.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부천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며 오버래핑하던 곽해성에게 연결했다. 곽해성은 지체없이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조건규가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서명원의 중거리슛으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역전골을 만들었다. 43분 서명원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볼이 손정현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왔고, 이를 국태정이 뛰어들며 밀어넣었다.

흐름을 탄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1분 조건규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는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바비오가 뛰어들며 헤더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조건규의 슈팅은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정이 났다. 멀티골을 성공시킨 조건규는 8분 조수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슈팅으로 또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무산이 됐다.

경남은 황일수, 네게바 등 공격자원들이 연이어 투입됐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히려 부천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경남은 후반 33분 황일수 장혁진의 연이은 슈팅이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경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황일수의 패스를 받은 고경민의 오른발슈팅으로 추격에 나섰다. 3분 뒤 네게바의 크로스를 최봉진 골키퍼를 넘어갔고, 고경민이 헤더를 하는 순간 충돌이 일어났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백성동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남은 기어코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최 준이 혼전 중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승부는 경남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부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