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박선영이 이른바 '식용유 연예인' 루머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근 한 매체는 연예인 A씨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유명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식용유를 흘렸으나 현장을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입주민이 넘어져 다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입주민은 뼈가 부러져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고 A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이에 A씨는 변호사 4명을 선임해 1년 내내 무죄를 주장했다. "집에 돌아온 뒤 키친타월로 현장을 닦았다"고 주장했고, 아파트의 관리 부실과 부주의가 원인이라며 아파트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치열한 법적 공방에도 A씨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과실치상죄란 과실로 인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는 죄로, 벌금 500만 원은 최고 형량에 달한다. 당시 재판을 맡았던 판사는 "기름이 새어나올 수 있음에도 이를 가지고 가 버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한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 상에는 A씨가 박선영이라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포털 사이트에 박선영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식용유가 뜰 정도. 루머가 금세 확산되며 기정사실화 되자 박선영 측도 결국 직접 나섰다. 박선영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 측은 22일 "박선영의 루머는 알고 있다. 그러나 박선영은 문제가 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 적이 없고 10년 가까이 서초구에 산다. 차량도 다르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현재로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은 없다.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박선영은 1993년 데뷔, '장희빈', '왕의 여자', '오! 필승 봉순영', '슬픔이여 안녕'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의 친구 고예림 역으로 열연했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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