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8 어게인'의 독보적인 빌런 이기우가 특별 출연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그의 강렬한 빌런 연기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극본, 하병훈 연출)이 18년차 부부의 현실적인 이야기 속에 잊고 있던 가족애, 심장 떨리는 설렘을 오가는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인 연출의 조화로 인생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이기우가 특별 출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극 중 이기우는 체육교사이자 농구부 코치로 처음 등장한 뒤, 고교시절 첫사랑인 김하늘(정다정 분)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내며 설렘을 선사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김하늘의 마음을 두고 친구들과 내기를 한 것이었고, 농구부원들의 학부모들에게 주전 발탁과 대학 입학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입시 브로커'라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며 분노를 들끓게 했다.
이에 지난 9화에서 이기우는 김하늘과 이도현(고우영 분)의 합동 작전에 본 모습을 드러내며 경찰에 송치돼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상처받았던 뒷이야기가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기우는 최일권 캐릭터의 스토리에 공감하여 하병훈 감독 제안에 선뜻 특별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극 중 최일권은 부모님의 옳지 않은 선택으로 같은 경험을 한 구자성(황인엽 분)이 올바른 멘토를 만나 다시 평범하고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에 이기우는 빌런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특별 출연을 마쳤다.
'18 어게인' 제작진은 "캐릭터가 지닌 메시지를 위해 악역임에도 선뜻 함께해 주신 이기우 씨에게 감사드린다. 이기우 씨 덕분에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탄생한 것은 물론, 드라마가 남기고자 한 메시지를 온전히 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도 공감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질 '18 어게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JTBC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