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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 2홈런 부활' 탬파베이, 다저스 잡고 반격 성공… 최지만 WS 첫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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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브랜든 라우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6대4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최지만은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1차전 클레이튼 커쇼에 당했던 탬파베이 타선이 살아났다. 가장 반가운 건 라우의 부활이었다. 라우는 60경기로 단축된 올 시즌 14홈런을 때려냈다. 팀에서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주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타율 1할7리,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랜디 아로자레나는 안타를 추가해 이번 포스트시즌 22안타를 기록했다. 1996년 데릭 지터가 세운 단일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탬파베이 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이 4⅔이닝 2안타(1홈런) 4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불펜 투수들로 버텼다. 다저스는 오프너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이 1⅓이닝 1안타(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구원 등판한 더스틴 메이도 1⅓이닝 1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라우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1회초 1사 후 라우가 곤솔린의 5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탬파베이가 달아났다. 4회초 1사 후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을 얻었다. 최지만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1루. 다저스가 메이를 투입했지만, 마뉴엘 마고가 우전 안타를 쳤다. 조이 웬들이 중월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가 스넬에 고전한 사이, 탬파베이 타선이 폭발했다. 5회초 2사 후 오스틴 메도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라우가 이번에는 좌월 투런포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회말 2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었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우중간 투런포를 쏘아 올려 2-5로 추격했다. 이번에는 탬파베이가 6회초 최지만과 마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웬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6-2가 됐다.

다저스는 6회말 1사 후 윌 스미스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 점수를 4-6으로 좁혔다. 저스틴 터너가 2루타를 쳐 계속된 기회. 그러나 다저스는 여기서 득점에 실패했다.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해 승부는 원점이 됐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