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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마스크 무언극 '더 투(The two)', 3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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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면극으로 연극계를 다채롭게 물들이고 있는 창작집단 '거기가면'이 마스크 무언(Non-verbal) 2인극 '더 투(The Two)'로 돌아온다. 오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학로 KFC 지하 공간아울.

'더 투(The Two)'는 '거기가면'이 앞서 선보인 마스크 1인극 '더 원(The One)'의 후속작이자 'The'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배우 한 명이 마스크 5가지를 쓰고 5가지 장면을 소화하던 '더 원'에 이어, 이번에는 두 배우가 1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착용하며 등장인물 전원을 무대 위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참신함을 선사한다. 배우들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Full mask)를 착용하며, 대사를 하지 않는(Non-verbal) 무언극이지만 다양한 인물 소화를 위해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관객과 열정적으로 소통한다.

한 할머니가 생을 마감해 저승으로 가지만, 이승에 남은 배우자인 할아버지를 잊지 못해 죽음의 세계로 가는 의식 중 도망치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는 소재인 '죽음'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인연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독일 폴크방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체극을 전공한 백남영 중앙대 연극학과 전임교수가 연출을 맡고, '더 원'과 마찬가지로 직접 무대에 배우로 출연한다. 섬세한 표현이 빛나는 마스크 디자인은 '거기가면' 이수은 대표가 맡았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다양한 마스크를 통한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단체로, 2010년 서울연극올림픽 공식참가작 '반호프'로 연극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거기가면'의 대표작인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 또한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더 투'의 러닝타임은 70분이며, 10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전석 30000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78석인 공연장 좌석을 100석으로 조정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입장 전 관객 체온 측정과 연락처 취합, 극장 방역 및 소독이 이뤄진다. 또 관객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후 입장 가능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