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필 존스가 결국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존스는 올 시즌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사실 잊혀진지는 좀 됐다. 지난 시즌에도 두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은 올 시즌 존스가 자신의 계획에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컵대회 정도나 나설 수 있는 상황.
결국 존스도 폭발했다. 1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존스가 출전을 위해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살려줄 잉글랜드 내 팀이라면 어디든 상관없어 한다'고 보도했다. 과거 존스는 차세대 존 테리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띄어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기억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맨유는 어쩐일인지 지난 해 존스와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지만, 존스는 여전히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신세다.
존스에 대한 구애는 과거처럼 뜨겁지 않지만 여전히 원하는 팀은 있다. 지난 여름 존스를 노렸던 풀럼이 대표적이다. 존스는 건강만 담보된다면 도박을 걸기에 충분한 선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