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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4연패' 조성원 감독 "선수들 조급한 마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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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들이 조급한 마음 있었다."

패장 조성원 창원 LG 감독의 말이다.

창원 LG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7대85로 패했다. LG(1승4패)는 충격의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하다보니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1~2라운드까지는 빨리 극복해야 할 문제다. 쫓기는 느낌으로 공격을 한다. 다시 한 번 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슛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음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만, 모든 선수가 던질 줄 알아야 한다. 넣어 줘야할 때 넣지 못한 것이 패배 요인이다. 다들 기회 때 던졌다"고 덧붙였다.

주전 가드 김시래의 활약이 다소 부진하다. 조 감독은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공격 때 움직임이 많다. 어시스트에 집중하라고 했다. 혼자 다 하면 체력 부담이 크다. 시래에게서 파생되는 플레이를 생각해야 한다. 훈련 때도 움직이면서 2대2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정적인 상황에서 2대2 플레이를 했다. 시래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 외각에서 득점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에 대해서는 "이게 라렌이다. 기복은 안 된다. 걱정은 국내 선수들이 라렌에게 볼을 준 뒤 움직임이 적어지면 안 된다. 국내 선수 득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 감독은 "정말 벤치에서 타임을 불러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 부른다. 초반에 우리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그 외에는 잘 부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막판 부른 작전 시간에 대해서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준비한 패턴을 해보자고 했다. 경기는 많이 남았다. 기죽지 않으면 우리 페이스로 갈 것으로 본다. 나는 심판과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내가 흥분하면 선수들도 흥분하니 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24일 서울 삼성과 격돌한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