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현정이 돌아온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 이후 약 2년 만이다.
19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고현정이 새 드라마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의 주인공으로 안방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잠시 버리고 오롯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고현정은 지난해 3월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에 출연한 이후 약 1년 반의 휴식기를 지나오는 중. 2018년에는 SBS 드라마 '리턴'에서 급히 하차했던 경력이 있었고, 이후 또 다시 오랜만에 복귀를 결정하며 최근 달라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던 바.
고현정은 극중 정희주 역을 맡는다. 가난했던 청춘은 끔찍했고, 그렇기에 젊음이 부럽지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은 인물. 희주에게 가장 좋은 시절은 늘, '바로 지금' 이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남편 현성의 손을 잡은 희주의 인생은 결혼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가난 대신 만족스러운 삶이 찾아왔지만, 희주의 젊음이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그러다 가난따위는 젊음의 장식품으로 보이게 만들던 '여자'를 만나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고현정은 최근 팬카페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달라진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최근 고현정의 팬카페인 피누스가 "오늘자 배우님의 근황이다. 피누스님들의 응원에 늘 힘내고 계신다고 안부 전하셨다"며 남다른 분위기의 고현정의 셀카를 공개하며 작품 활동과 체중 감량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당시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도 "여러 작품을 검토 중"이라며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던 바 있다.
여기에 더 기대가 되는 것은 KBS2 드라마 '비밀'을 쓴 유보라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 당시 '비밀'은 18.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던 바. 치명적인 이야기 전개로 인해 지성과 황정음의 역대급 연기 역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역시 시청률 상승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