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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현정, 안방복귀..유보라 작가 신작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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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현정이 안방에 복귀한다.

19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고현정이 새 드라마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의 주인공으로 안방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잠시 버리고 오롯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고현정은 극중 정희주 역을 맡는다. 가난했던 청춘은 끔찍했고, 그렇기에 젊음이 부럽지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은 인물. 희주에게 가장 좋은 시절은 늘, '바로 지금' 이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남편 현성의 손을 잡은 희주의 인생은 결혼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알고보니 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의 장남이던 남편과의 결혼은 희주와 그의 가족에게 완전히 다른 일상을 선물했다. 때마침 태어난 리사의 육아와 아침저녁 시어머니의 수발을 도맡으며 희주의 젊음이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리사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시댁은 리사를 기숙사가 있는 외국의 사립학교로 보내겠다 통보했고, 시댁식구들은 진절로 위장된 은근한 멸시로 희주를 대했다. 통화가 되지 않는 리사가 그리워 SNS를 열자 온통 영어뿐인 리사의 일상이 희주를 암담하게 했고, 길을 헤매던 희주가 찾아 들어간 '독일어 입문' 수업을 들으며 미술을 전공하고, 가난따위는 젊음의 장식품으로 보이게 만들던 '너'를 만나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고현정은 지난해 3월 종영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에 출연한 이후 약 일년 반의 휴식기를 지나오는 중이다. 최근 고현정의 팬카페인 피누스가 "오늘자 배우님의 근황이다. 피누스님들의 응원에 늘 힘내고 계신다고 안부 전하셨다"며 남다른 분위기의 고현정의 셀카를 공개하며 작품 활동과 체중 감량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당시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도 "여러 작품을 검토 중"이라며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던 바 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안방에 신드롬급 인기를 가져왔던 KBS2 드라마 '비밀'을 쓴 유보라 작가의 신작으로, 당시 '비밀'은 18.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던 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역시 시청률 상승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