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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남해 슈퍼매치 1국에서 박정환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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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슈퍼매치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9일 경남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올해 51승 5패, 승률 91.07%를 기록하게 됐다.

한 차례도 기회를 주지 않고 유리한 형세 이어갔던 신진서 9단은 중반 이후 실수를 범해 박정환 9단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침착한 마무리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첫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공기 좋은 곳에서 대국해서 멋진 바둑을 뒀다. 첫 대국을 이겨서 최종 예상 스코어에 점수를 더 주고 싶지만 오늘도 힘들게 이겨서 아직까지 욕심내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은 "첫 대국에서 좋지 못한 내용으로 졌지만 하루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 2국 3국에서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슈퍼매치 2국은 21일 오후 1시 경남 남해군 상주 은모래비치 송림에서 열리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이날 1국을 시작으로, 21일 2국ㆍ22일 3국ㆍ11월 14일 4국ㆍ16일 5국ㆍ12월 1일 6국ㆍ2일 7국 등 총 7번의 대결을 벌인다. 대국 장소는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ㆍ상주 은모래비치 송림ㆍ독일마을 전망대ㆍ남해각ㆍ노도문학의 섬ㆍ설리 스카이워크ㆍ남해유배문학관에서 차례대로 대국한다.

남해군이 후원하는 이번 슈퍼매치의 총 규모는 2억 9천만원이다. 각 대국별로 승자에게 1500만원, 패자에게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