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출격해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1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출격했다.
블랙핑크가 등장하자 멤버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블랙핑크는 파워풀하고 상큼한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여기에 지난주 벌칙자인 전소민이 블랙핑크 '제5의 멤버'로 깜짝 변신해 합동 무대를 꾸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전소민의 깜짝 합류에 '런닝맨' 멤버들은 "쟤 왜 나왔냐"며 퇴장을 요청했고, 이광수는 "진짜 닭살 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 후 블랙핑크 멤버들이 각자 인사를 하자. 전소민도 "십JASU"라는 새 이름을 소개해 멤버들의 원성을 더했다.
이날은 확률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레이스로 진행됐다. 제니는 여전히 귀여움을 장착한 채 모든 미션마다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며 멤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술래잡기 미션에서는 "잡으러 가자"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멤버들을 꼭 잡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뛴 지 얼마 안 돼 "아이고~!"라는 곡소리를 연발하며 주저앉는 등 불타는 의욕과 상반된 모습으로 귀여운 허세 매력을 뽐냈다. 혼자 모노 드라마를 찍는 제니는 김종국이 쫓아오자 '얼음'을 외치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은 당황하거나 감정이 변하면 뇌파를 인지해 움직이는 고양이 귀를 착용한 채로 상대방의 질문에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로제는 전소민에게 "오프닝 댄스 연습 때 블랙핑크 한 명 자리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라는 질문을 했고, 전소민은 "아니"라고 했지만 귀가 움직였다. 이어 "언니 오빠 좋아하죠?"라며 양세찬과의 러브라인에 기습 질문을 하자, "아니다"라고 했지만 또 다시 귀가 쉴 새 없이 움직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양세찬은 "소민아 저녁에 너네 집에 라면 먹으러 가도 돼?"라고 물었고, 결국 전소민의 평점심을 잃게 했다. 양세찬 역시 "진짜 언니네 라면 먹으러 가고 싶죠?"라는 로제의 질문에 사정 없이 귀가 움직이며 로맨스 분위기가 급물살을 탔다.
제니는 "방을 제일 더럽게 쓰는 멤버는?"이라는 질문에 거침없이 "리사"라고 답하는가 하면, "팀 내 가장 예쁜 멤버" 등의 질문에 속마음을 솔직히 밝혔지만 움직이는 귀를 막을 수는 없었다. 반면 제니는 이광수에게 "지난 번 출연 때 삼행시 지어준 영상 돌려보지?"라고 질문해 평정심을 무너뜨렸다. 지수도 "멤버들이랑 사는거 힘들었지?"라는 제니의 질문에 "너무 좋아"라고 답했지만, 귀는 움직였다.
김종국 또한 그동안 그의 힘과 추리에 당했던 멤버들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제까지 출연자랑 만난적 있지?", "내가 알던 사람이지?"라며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고양이 귀가 요동치기 시작했고, 이어지는 질문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능력자' 김종국마저 바짝 긴장했다.
이어 유재석은 "평정심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호언장담 했다. 하지만 "형수님이 아이를 데리고 한달간 여행을 간다면?"이라는 질문에 "슬픈 일이지"라며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고양이 귀가 쉴새 없이 움직여 큰 웃음을 안겼다. 14년차 유부남의 최대 위기를 맞은 유재석의 귀에 멤버들은 "날아가겠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허들 밖으로 밀어내는 마지막처럼 뛰어넘겨 미션에서는 '능력자' 김종국과 남자 멤버들의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특히 하하는 '토네이도' 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버텼지만, 결국 김종국에게 멱살이 잡혀 밀려났다. 이 모습을 지켜 보던 블랙핑크는 "기권할래"라며 경악했다. 결국 남자부는 김종국 혼자서 다른팀 멤버들을 밀어내며 승리했다.
제니는 로사-로제 팀에 "힘이 엄청 쎄다"라며 걱정했다. 로제와 로사는 막강한 힘으로 끝까지 버텼지만, 두 팀 멤버들의 합공으로 결국 가장 먼저 밀려났다. 이어 제니와 전소민이 밀려나면서 지수와 송지효 팀이 승리했다.
특히 로제는 밀려나자 마자 떡을 폐기하며 최종 1개의 떡가방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승을 위해 이광수 못지 않은 귀여운 배신을 일삼으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에 최종 우승은 양세찬, 로제, 하하가 됐다.
떡 박스에 떡이 가장 많은 유재석 팀이 벌칙에 걸렸으며, 리사, 김종국도 포함됐다. 6개의 양동이 중 단 2개가 블랙과 핑크의 물감이었고, 유재석과 지석진이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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