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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 제조사 중저가폰 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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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제조사의 격전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 판매량이 증가, 내년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21%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정책 등을 적극 추진중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는 약 1억 4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약 8%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라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1년에는 전년대비 약 21% 성장한 1억 7500억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당초 2020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 2019년까지의 고도 성장의 여파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2분기 인도 시장 락다운으로 인해 2020년 시장은 전년 대비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선 북미와 유럽 등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정체된 만큼 인도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그동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형 제품을 앞세운 중국 제조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판매량은 시장 점유율 1위인 샤오미에 뒤쳐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규모 면에서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은 내년 상반기 인도 뭄바이 지역에 애플 스토어를 공식 출범, 아이폰SE등 중저가 라인업 중심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5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중저가 라인업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며 250~450달러 가격대 제품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릴라이언스 지오가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 하면 시장 전반 제품 가격을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