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윤진이가 열정적인 언택트 활동으로 '집순이의 품격'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한 tvN '온앤오프'에서는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9년 차 배우 윤진이의 집순이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진이는 등장부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가수 성시경을 당황하게 만들면서도 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것. 이어 윤진이는 실감 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하나뿐인 내편' 종영 이후 근황에 대해 "벌써 1년이 넘었다. 집순이로 열심히 지내고 있다. 무엇을 하더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해 관심을 높였다.
이후 공개된 윤진이의 오프(OFF)는 하나부터 열까지 집에서 이뤄졌다. 먼저 "속눈썹 파마를 했는데 너무 바짝 올라갔다"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린 그는 어머니가 택배로 보내준 집 음식으로 요리에 돌입했다. 특히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던 윤진이는 계속되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알았어요", "응"을 연발해 딸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진행한 비대면 PT도 빼놓을 수 없다. PT 선생님은 영상통화에서 "사기 치면 안 된다"며 윤진이의 식단을 확인했고, 당황한 윤진이는 "잘하겠습니다"를 연발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윤진이는 운동에 열중하는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 그는 '집콕족들의 트렌드 놀이'에 직접 도전해 메이크업 전후의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다.
마지막으로 "캠핑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한강에 갈 수 없으니까"라면서 홈캠핑을 시도한 윤진이. 이후 그의 11년 지기들이 찾아왔고,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윤진이는 "드라마를 안 하는 시간이 외로웠다. 촬영을 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하루가 굉장히 우울해진다. 그걸 느끼지 않기 위해 뭔가를 했는데 그게 좋더라"면서 "우리는 선택받아야 하는 사람들이지 않나. 잘 버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라고 1년간 휴식기를 가지며 생긴 각오와 다짐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윤진이는 무엇을 하든 열정적인 모습으로 '집순이의 품격'을 높였다. 기대 이상의 예능감과 털털한 매력에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에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귀띔한 윤진이의 향후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윤진이는 지난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 역으로 데뷔해 '임메아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괜찮아, 사랑이야', '연애의 발견', '가화만사성', '한여름의 추억' 등의 드라마와 '우리는 형제입니다', '적도' 등의 영화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윤진이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하나뿐인 내편'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력을 뽐내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