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경남FC를 잡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37분 터진 정 운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제주(승점 51)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FC(승점 48)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경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33)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이 같다. 다만, 경남(34득점)이 다득점에서 앞서 전남(25득점)을 밀어내고 4위에 랭크됐다.
경기 초반 기세는 경남이 거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정 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때렸다. 정 혁은 전반 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주 골키퍼 오승훈이 막아냈다. 제주는 경남에 수비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제주의 뒷심은 거셌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욱이 올린 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강윤성이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정 운이 헤딩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한편, 3위 경쟁 중인 서울 이랜드는 FC안양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랜드는 전반 30분 수쿠타 파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분 뒤 안양의 안세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랜드(승점 35)는 3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부천FC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무8패를 기록했던 부천은 최병찬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반면, 대전(승점 33)은 3연패에 빠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