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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거짓말' 이일화 비밀 탄로났다…이유리 "어디 끝까지 가보자"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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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든 '거짓말의 거짓말' 속 놀라운 반전이 드러났다.

어제(16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김정욱/ 제작 래몽래인) 13회가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대세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버린 딸 고나희(강우주 역)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유리(지은수 역)의 거센 반격이 그려졌다.

앞서 강지민(연정훈 분)은 지은수(이유리 분)를 여전히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인정했고,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으며 딸 강우주(고나희 분)와 떳떳한 한 가족으로 살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별안간 강우주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지은수를 향해 "선생님, 살인자예요? 진짜 사람 죽였어요?"라고 물으며 충격을 안겼다. 사색이 된 지은수와 강지민의 표정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버린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줘 이후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몹시 궁금하게 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강우주가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된 경위가 드러났다. 결혼식장을 찾아온 김호란(이일화 분)은 강지민의 전처 은세미(임주은 분)와 맞닥뜨렸고, 이들 사이 오간 말다툼을 강우주가 엿듣게 된 것. 지은수가 남편을 죽인 살인자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강우주는 도망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축복으로 가득했던 결혼식장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병원으로 옮겨진 강우주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 정밀 검사 결과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난치병에 걸려 있었고,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이대로라면 고작 1년가량 생존할 수 있다는 것. 예상치 못한 비극에 좌절했지만 위험한 이식 수술까지 마다않으며 어떻게든 아이를 살리려 하는 지은수와 강지민의 눈물겨운 모성애와 부성애는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호란이 지닌 수상한 비밀의 정체가 윤곽을 드러내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줬다. 김호란의 아들이자 지은수의 전 남편 전기범(송재희 분)의 운전기사였던 사람이 나타나 오래전 놀라운 광경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전기범이 김호란을 향해 "재밌으시냐고요, 엄마 놀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말을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지은수는 이를 단서로 반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13회 말미에서는 휘몰아치는 갈등으로 또다시 전율을 안겼다. 상심한 지은수를 찾아온 김호란은 승리감에 사로잡혀 그녀를 도발했고, 곧이어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며 갈등이 극에 달했던 것. 하지만 혼자 남아 김호란의 머리카락을 손에 쥔 지은수는 이전까지 본 적 없는 강인한 눈빛으로 "어디 끝까지 가보자"라고 읊조렸고, 이후 강지민을 대신해 우주를 위한 이식 수술까지 결심해 삶과 죽음을 오가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드디어 김호란의 약점을 쥐게 된 지은수가 어떻게 반격을 시작할지 오늘(17일) 방송되는 '거짓말의 거짓말' 14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동시에 OTT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만나볼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