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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박정배 감독, '도가니' '수상한그녀' 황동혁 감독이 발굴한 괴물 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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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오락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 싸이런픽쳐스 제작)을 통해 장편 데뷔하는 박정배 감독이 주목 받고 있다. 충무로의 잔뼈 굵은 실무자에서 준비된 실력자로 인정 받을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할 차례다.

런칭과 동시에 1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도굴'은 신선한 소재,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충무로의 실력있고 젊은 스태프들이 합세한 영화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박정배 감독 또한 젊은 스태프를 지향하는 '도굴'을 대표하는 뉴 페이스다.

그는 '청연'을 시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의 조감독을 맡으며 실무 능력을 쌓아왔다. '도굴'을 기획, 제작한 황동혁 감독은 박정배 감독의 감각과 능력을 높이 사 연출을 제안했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까지 굵직한 흥행 영화들을 연출해온 황동혁 감독은 오랜 세월 현장에서 노력하는 박정배 감독을 눈여겨봐 왔다. 그의 영화를 대하는 진심 어린 자세, 우직하면서도 섬세한 노력이 '도굴' 연출과 딱 맞아 떨어질 거라 생각하고 연출을 제안했다는 후문.

황동혁 감독은 "영화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무 능력과 비례해 꾸준히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을 확보해 나가는 박정배 감독의 성실함을 높이 샀다. 장편 데뷔작 '도굴'이 그의 실력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도굴'에 참여한 배우들 모두 입을 모아 "박정배 감독은 신인 답지 않게 쫓기지 않고 안정된 모습으로 연출해 준비된 연출가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쌓아온 실력이 '도굴'을 통해 빛을 발할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박정배 감독은 "처음 원안 형태의 시나리오를 받고 '도굴' 소재를 참신하게 기획했다는 데에 반해 성공적으로 연출을 하고 싶었다. 도굴 과정에서 생기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팀플레이를 결합해 신선한 장르를 구축하고자 했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이 출연하고 박정배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