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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이콘택트' 양치승, 오재무와 눈맞춤 "체육관의 기생충, 내 인생의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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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양치승이 오재무와 눈맞춤을 진행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호랑이 관장'으로 불리는 트레이너 양치승이 출격했다.

이날 '호랑이 관장' 양치승이 등장했다. 성훈, 김우빈, 방탄소년단 진, 황석정 등의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은 "저는 '근육 저승사자'라고 불릴 만큼 자비라고는 '1도 없는' 지옥 트레이닝을 시킨다"며 "너무 힘들어서 구토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니, 제게 체육관이란 웃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치승은 "누군가에게 운동을 가르쳐서 그들의 삶이 바뀌었다는게 기분이 좋다. 운동으로 그들의 인생이 변하는게 좋다"고 전했다.

양치승의 눈맞춤 상대는 그에게 '인생의 유일한 오점'으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양치승은 "정말 꼴도 보기 싫은 놈"이라며 "몇 달을 좋게도 얘기하고, 짜증도 화도 내 봤는데 안 먹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눈맞춤 상대는 바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의 아역을 연기해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오재무였다. 이어 등장한 오재무는 어느덧 20대의 훈훈한 청년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이었다.

양치승은 오재무에 대해 "제 인생의 유일한 오점이다. 죽여버리고 싶다"며 "체육관에 기생충 같은 존재이다. 3년간 가르쳤는데, 얼마전부터는 안 가르치고 있다. 더 이상 가르쳐봤자 의미가 없다. 헬스장에 오면 트레이너 형들에게 밥 사달라고 한다. 출근 도장만 찍고 운동은 안하고 그냥 시간만 보낸다. 놀기 위해 체육관에 온다. 체육관이 놀이터인거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오재무가 체육관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체육관에 등장한 오재무는 가장 먼저 직원용 냉장고에서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셨다. 이에 양치승은 "이게 니네 집 냉장고냐"라며 분노했지만, 오재무는 애교를 피우며 살살 넘어가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오재무는 운동은 하지 않고 음악을 들으며 춤까지 췄다.

체육관에 대해 오재무는 "집 다음으로 많이 있는 곳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피가 있다. 친한 사람들과 즐겁게 운동하는게 좋아서 체육관에 나간다"고 전했다.

눈맞춤에 앞서 양치승은 "아무리 혼내도 '관장님 마음 알아요'라며 하트를 날리고 사라진다. 너무 친하니까 말을 안 듣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살살이' 오재무를 꼭 멋진 인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침내 나타난 상대방은 눈에 힘을 주고 있는 양치승을 보고 "관장님 눈 너무 커요"라고 말해 양치승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겨우 웃음을 거둔 양치승은 "눈 말고 인중을 봐"라며 다시 눈맞춤을 시도했지만, 상대는 또 "얼굴보다 가슴이 더 튀어나와 계십니다"라고 허를 찔렀다.

우여곡절 끝에 눈맞춤을 나눈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오재무는 체육관의 의미를 묻자 "체육관은 재밌는 곳이다.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 주시지 않았냐"고 말했다. 하지만 양치승은 "물론 체육관이 즐겁고 행복한 곳은 맞다. 어떤 목표를 충분히 이룬다고 하면, 즐기거나 노는건 상관없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지도 않는데 체육관에 오는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운동이 전쟁인데 재밌으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양치승은 "네가 조금 창피하다. 내가 운동 가르치는 사람 중에 너 같은 사람 없다"며 "목표를 가져라. 너는 체육관의 기생충일 뿐이다"고 팩폭을 날렸다.

이에 오재무는 "그렇게 운동에 확고한 목표 의식은 없다"고 말했지만, 양치승은 "사실은 계획적이고 꾸준한 생활 패턴이 더 중요하다. 네가 어떤 목표를 이룩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존경받는 배우가 되기를 바란다. 네가 더 잘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양치승은 "운동을 제대로 할 건지 말건지 선택해라. 강력한 정신 무장을 했으면 좋겠다. 치열하게 운동하지 못할거면 다른 체육관으로 가라"고 단호하게 선택의 기회를 줬고, 결국 오재무는 앞으로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