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근형의 아들 윤상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윤상훈은 중견배우 박근형의 아들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담담히 배우의 길을 걸었다.
2004년 그룹 멜로 브리즈로 데뷔한 후 배우로 변신한 윤상훈은 드라마 '이웃집 웬수' '괜찮아 아빠딸' '판다양과 고슴도치' '드라마의 제왕', 영화 '카트' '조선명탐정'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승준(김정현)을 북한 '키핑 사업'에 연결해주는 중간 브로커 오과장으로 출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이 사실은 MBC '라디오스타'에 박근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러났다. 박근형은 '라스'에서 아들과 손자까지 '삼대 연기자 가문'을 이루게 된 배경을 털어놓으며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한 아들에게는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싸우고 난리가 났었다"고 반대한 반면, 손주는 "키가 180cm가 훌쩍 넘고 준수하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등 '극과 극' 반응을 보일 예정이다.
아버지의 후광을 거부한 대표적인 배우는 하정우다. 중견배우 김용건의 아들인 하정우는 아버지의 후광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예 본명인 김성훈을 버리고 예명인 하정우로 활동하며 아버지와의 연결고리를 아예 끊었다. 때문에 초반에 하정우가 김용건의 아들인 것을 아는 연예관계자들도 없었을 정도다. 드라마 '히트', 영화 '추격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후에야 김용건의 아들임을 공개했다.
최근 SBS 금토극 '앨리스'에서 박진경(주원)의 오랜 친구이자 밝고 긍정적인 사회부 기자 김도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는 신예 이다인이다. 이다인은 자신이 맡은 담당 사건에 대해서 끝가지 파헤져 나가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돌하면서도 프로패셔널한 요즘 세대의 기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 진겸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기자의 모습과는 다른 순수한 여사친의 정석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는 중견배우 견미리의 딸이다. 물론 견미리의 딸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굳이 이같은 사실을 많이 내세우지는 않는다. 자칫 연기에 집중돼야할 관심이 견미리의 딸이라는 것에 옮겨갈 것을 우려해서다.
최근에는 이같이 '누구의 아들' '누구의 딸'이라는 후광을 내세우는 것이 금기시되는 분위기다. 예전에는 관심을 끌기에 좋은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비교대상이 되며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특혜로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시선까지 있다. 오롯이 개인의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