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늘(14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7번째 골목 '동작구 상도동 골목' 편이 첫 공개된다.
중앙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동작구 상도동'은 대학가임에도 불구하고, 원룸촌으로 발달하며 죽은 상권이 된 지 오래인 곳이다. 게다가 낮은 상업 기능 비율로 역세권임에도 '지나가는 골목'이라 불린다. 중앙대학교 출신 MC 김성주는 전에 없던 열정적인 설명을 하며 백종원에게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하게 부탁해 골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첫 번째 가게는 망한 국숫집 자리에 같은 메뉴로 재오픈한 '잔치국숫집이다'. 부동산도 말렸던 자리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3MC는 "부동산에서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라며 의아했는데, 폐업 직전의 국숫집을 인수한 사장님의 이유는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내 국수는 99점"이라며 본인 국수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 사장님은 실제로 능숙하게 잔치국수를 만들어 2MC의 칭찬을 자아냈다. 그러나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99점은 맞지만, 만점은 백점이 아니다", "약간 기분 나빠요"라고 평가해 사장님을 긴장케 했다.
두 번째 가게는 생소한 이름의 '닭떡볶이집'이다. 3MC는 처음 들어보는 낯선 메뉴에 어떤 음식일지 추측하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후 백종원은 닭떡볶이 시식 후, 시종일관 웃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 지켜보던 2MC를 안달 나게 했다. 이어, 백종원은 닭떡볶이에 대해 "욕하거나, 중독되거나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평가하며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현장 투표를 진행해 닭떡볶이 선호도를 확인했다.
마지막은 3대째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독특한 이력의 '하와이언 주먹밥집'이다. 할아버지부터 이어온 철물점을 4년 전 요식업으로 바꾼 부부 사장님은 최근 점점 떨어지는 매출에 무려 50년 만의 폐업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가게에 들어선 백종원은 주문도 하기 전부터 확연히 보이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어지는 변명들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결국 "장사 진짜 이렇게 하냐"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동작구 상도동 골목'은 오늘 밤 10시 35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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