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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씽씽투' 한화 신지후, '신경현 아들' 아닌 아기 독수리…무럭무럭 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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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신지후가 올시즌 3번째 선발등판을 마쳤다. 시즌 첫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신지후는 14일 강화 SK 와이번스 2군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동안 만루홈런 포함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70개.

1m98, 105kg의 당당한 체격이 돋보이는 신지후는 한화의 2020년 1차 지명 신인 투수다. 한때 한화의 주전 포수였던 신경현의 아들로 유명하다.

이날 신지후는 SK 2군을 상대로 3안타 6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 김성민에게 내준 홈런 이외의 실점은 없었다. 제구는 많이 흔들렸지만, 최고 구속 147㎞에 달하는 위력적인 직구가 돋보였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 함께할 만큼 기대를 받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도중 귀국했다. 이후 꾸준한 재활 끝에 지난 8월 21일 퓨처스 데뷔전을 가졌다. 올해 총 5경기 8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중이다. 8안타 18볼넷에 달하는 제구 불안을 바로잡는게 관건이다.

이날 경기는 신지후의 데뷔 첫 멀티 이닝이었다.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 장래 성장 가능성을 길게 보고 지명한 선수인 만큼 기다림이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남다른 구위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한화 퓨처스팀은 8회 박한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4대1로 패했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