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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메시, 경기 후 볼리비아 선수X코치와 충돌…'부모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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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4일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전이 끝난 뒤 경기장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상대팀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메시는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볼리비아의 골키퍼 마르셀로 모레노와 루카스 나바 코치를 향해 '엄마'란 단어가 들어간 욕을 퍼붓고는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다.

메시는 자신에게 다가온 나바 코치를 향해 "경기 내내 나를 보고 소리를 질러대던데,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말했다.

양측 선수, 코치들이 중재에 나서면서 무력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해발 3640m 고지대인 라 파스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선 아르헨티나가 로타로 마르티네스와 호아킨 코레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 원정에서 승리한 건 200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 에콰도르전에서 1대0 승리를 묶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메시는 에콰도르전에서 침착한 페널티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남미 예선에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