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K 와이번스가 3연승을 달리며 탈꼴찌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SK는 13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접전 끝에 7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 행진.
SK 선발 핀토가 수비와 타선 도움 속에 6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최근 2연패와 원정 5연패를 모두 끊고 시즌 6승째(14패)를 수확했다. 최 정은 3-3으로 팽팽하던 6회초 천금 같은 솔로포로 시즌 30호 홈런을 날렸다. 2018년 이후 두 시즌 만의 30홈런 복귀.
1회초 오태곤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3점을 선취한 SK는 최 정의 결승포에 이어 8회 김강민의 쐐기 적시타로 연승을 이어갔다. 핀토에 이어 1점 차 리드 상황에 등판한 이태양이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9회 등판한 서진용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경기 전 "화요일 선발이 길게 끌어주는 게 한 주 전체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말해던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 후 "핀토가 선발투수 역할을 잘해줬고 (이)태양이와 (서)진용이가 최근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 해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야수 쪽에서는 고참들이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특히 주장 (최)정이의 결승 홈런과 위기 상황에서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가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최 정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박 대행은 "오랜만에 관중들이 찾아주셔서 야구장에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원정경기 임에도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