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셔틀콕 형제 하태권과 이용대가 '어쩌다FC'에 새 식구가 된다.
이번 주 일요일(11일)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배드민턴 전설 하태권과 이용대가 '어쩌다FC'의 정식 멤버로 입단한다. '파이팅 맨'과 '젊은 피'의 투입으로 더욱 단단해질 '어쩌다FC'의 경기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9월 20일(일) '어쩌다FC' 용병으로 첫 출전한 하태권, 이용대는 센스 있는 축구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로 안정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한 종목당 한 선수만 기용하는 '어쩌다FC' 방침이 있기에 한 주 더 지켜보기로 한 것.
이에 하태권과 이용대는 저마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기량을 펼쳤고, 용병 재심사 끝에 '어쩌다FC' 최초 같은 종목에 두 명의 선수를 동시 입단시키는 파격적인 전례를 만들었다. 김요한과 박태환 등 에이스의 부재로 전력이 부족한 현재, 두 사람의 입단 소식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녹화 당일 등번호가 찍힌 유니폼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각자 등번호에 담긴 의미를 밝힌다. 먼저 이용대는 배드민턴 대회에서 45회 우승한 횟수를 등번호로 정해 배드민턴 황태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하지만 하태권은 "2인자로서 감독님을 보좌하겠다"며 2번을 선택, 그의 야망본색에 이형택을 비롯한 전설들이 집단 반발을 일으켰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입단 확정을 받고 더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산에 가서 발성 연습을 했다"며 '파이팅 맨' 다운 의지를 피력했다고 해 하태권의 활약이 주목된다.
한편, 안정환 감독은 "이제부터는 선 입단, 후 방출이다. 기존 선수들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않으면 방출하겠다"며 폭탄 발언을 던진다고. 아직 현재 진행 중인 '어쩌다FC' 서바이벌 용병제가 전설들에게 어떤 자극이 될지 이번 주 일요일(11일) 저녁 7시 40분 JTBC '뭉쳐야 찬다'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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