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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역사 바뀔 뻔' 메시 16년전에 첼시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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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결별 직전까지 갔던 리오넬 메시가 과거에도 바르셀로나를 떠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따라 첼시로 이적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메시가 2004년 조제 무리뉴 전 바르셀로나 감독을 따라 첼시로 가려고 했다. 첼시도 메시를 원했고, 메시 또한 무리뉴와 함께 뛰고 싶어해 긴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당시 메시는 막 데뷔전을 치른 '풋내기'였다. 메시는 2004~2005시즌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감독이었던 무리뉴가 첼시로 떠나면서 메시도 흔들렸다. 무리뉴 감독 역시 메시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이적을 추진했으나 마지막 순간 결렬됐다.

만약 이때 메시가 무리뉴 감독을 따라 첼시로 떠났다면 현재 세계 축구계의 역사는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메시는 결국 바르셀로나에 남았고, 이후 17시즌 동안 734경기에 나와 635골을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라리가 우승 10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등의 금자탑을 쌓으며 바르셀로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메시는 지금 흔들리고 있다. 구단 수뇌부와 계속 갈등을 겪고 있고, 특히 2019~2020시즌이 끝난 뒤 직접 이적 요청서를 팩스로 제출하기도 했다.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번 시즌 잔류하게 됐지만, 여전히 메시가 떠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