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K 와이번스가 끝내기로 지루한 공방전을 마쳤다.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양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두산이 더 많은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SK는 초반 홈런으로 점수를 뽑은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1회말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오태곤이 중전 안타, 최 정이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제이미 로맥의 타구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지만, 그사이 3루주자 최지훈이 득점을 올려 SK가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는 계속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무사 만루에서 단 1점만 얻은 것이 아쉬웠다.
두산이 2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SK가 곧바로 달아났다. 2회말 2아웃 이후 이현석의 안타, 최지훈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오태곤이 장원준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오태곤은 장원준의 투심 실투를 받아쳐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K가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두산이 1점씩 따라붙었다. 3회초 정수빈의 볼넷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1사 1,3루. 김재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초에도 오재일의 2루타에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김재호가 적시타를 쳐내면서 두산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6회초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2루타에 이어 김재호와 대타 김인태가 모두 범타로 잡혔지만, 정수빈이 볼넷 출루에 성공하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 이후 양팀의 공격은 다시 잠잠해졌다. 두산이 9회초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3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박건우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무산됐고, SK도 9회말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