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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S 출격' 게릿 콜 "천적 최지만? 이번에는 실투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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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에는 최대한 실투를 줄이겠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이 중요한 결전에 나선다. '천적' 최지만이 과연 이번에도 콜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었고,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물리치고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키스의 1차전 선발 투수는 단연 콜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달러(약 3781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콜은 탬파베이 강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올 시즌 콜은 탬파베이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규 시즌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고, 특히 탬파베이에는 유독 콜을 상대로 강한 최지만이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콜과의 맞대결에서 7타수 5안타 타율 7할1푼4리를 기록했고, 그중 홈런 2개와 2루타 2개를 터뜨렸다. 콜을 상대로 장타를 때려낼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양키스에게 심어줄 수 있다.

콜은 5일 미국 'SNY'와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아마 그와 상대할때 실투를 많이 던진 것 같다. 그가 어떤 공에 스윙을 할지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투를 줄이는 투구를 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탬파베이와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로도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콜은 "어느쪽이든 친숙함은 일종의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유리하게 사용하는 쪽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 시즌 막바지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교체로 출장하며 타격과 수비를 소화했다. 콜을 상대로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출장할지가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