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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1순위 포항 송민규 10호골 폭발, 전북 현대에 '고춧가루' 제대로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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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항 스틸러스 영스타 송민규(21)가 우승 레이스 중인 전북 현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리그 10호 결승골로 '전주성'에서 전북을 울렸다. 전주는 포항에 발목이 잡히면서 선두 울산 현대에 승점 3점차로 끌려가게 됐다.

송민규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파이널A 원정 경기서 후반 1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강상우의 프리킥을 송민규가 머리로 돌려넣었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손을 쓸 수 없었다. 포항이 1대0 승리했다. 3위 포항은 승점 44점이 됐다.

송민규는 이번 시즌 리그 10호골로 한교원(전북)과 동률을 이루면서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군제대 후 원소속팀 포항으로 복귀한 강상우은 리그 10호 도움으로 어시스트 선두를 달렸다.

송민규는 이번 시즌 1부 영플레이어상 후보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빼어난 경기력을 시즌 내내 유지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2019년 리그 2골-3도움을 기록했던 송민규는 올해 득점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골세리머니까지 보여주고 있다.

전북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포항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포항 수문장 강현무는 수차례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전북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18일 광주와 맞붙는다. 울산은 같은날 포항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제 울산과 전북은 나란히 3경기씩 남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