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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다급한 키움을 울게 만든 김호령의 레이져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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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호령의 강한 어깨가 팀의 중요한 승리를 지켰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김호령의 보살 하나가 키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IA는 키움에 8-5로 쫓기고 있던 8회말,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자칫 대량 실점으로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중요한 순간, 리그 최고의 보살 능력을 가진 김호령의 레이져 송구가 빛을 발했다.

1루에 있던 키움 김혜성은 후속 타자 서건창이 친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8회말 부터 최원준을 대신해 중견수 자리를 지키고 있던 김호령은 서건창의 타구를 여유롭게 잡아 1루수 유민상에게 정확하게 배달했다. 김호령의 포구 모습을 본 김혜성이 급히 2루에서 1루로 귀루했으나 태그아웃 되고 말았다. 순식간에 이루어진 더블아웃, 추격이 급한 키움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주루 미스였다.

키움은 동점까지도 노릴 수 있는 찬스에서 3루 주자 박준태만 홈을 밟아 6-8을 만드는데 그쳤다. 이후 이정후가 3루 직선타로 아웃 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키움이 무리한 주루 플레이 없이 차분하게 1-2점을 더 만들었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다. 2점차를 줄이지 못한 키움은 9회초 KIA 유민상에게 투런 쐐기포를 내주며 무릎을 …D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30/

키움의 8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중견수를 향해 큰 타구를 날리는 서건창 김호령의 수비 범위를 벗어 날수 없지 김호령의 총알 송구에 2루까지 뛰었던 김혜성이 1루 귀루중 아웃되고 있다.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는 더블 아웃을 잡아낸 김호령에게 환호를 보내는 KIA 선수들. 기세도 등등 동료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즐기는 김호령, 승리의 지킨 강한 어깨. 단 한번의 송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