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새 역사를 썼다.
미국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핫100' 1위 복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0월 3일자 빌보드 최신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 2주 연속 '핫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이후 2주간은 한계단 하락한 2위에 머물렀지만 발매 5주차에 다시 1위로 복귀했다. 듀엣이나 그룹의 곡이 '핫100' 차트에서 3번 이상 1위를 기록한 것은 2018년 9~11월 7회 1위에 올랐던 마룬파이브의 '걸스 라이크 유' 이후 2년 여만의 일이다. 이와 같은 '다이너마이트'의 롱런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들에게도 '월드 팝스타'로 완벽하게 인정받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의미가 깊다.
24일까지의 주간집계 기준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400만회를 기록했다. 다운로드수는 전주대비 96%나 증가한 15만 3000건에 달했다. 이에 '다이너마이트'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5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지난해 9~10월 리조가 발표한 '트루스 허츠' 이후 처음이다.
라디오 방송횟수는 27일까지의 주간집계 기준 2080만 건을 기록,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도 지난주보다 5계단 상승한 42위로 올라서며 자체기록을 경신했다.
'다이너마이트'가 역주행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데는 리믹스 버전 발매가 주효했다. 18일 베드룸 미드나잇 레트로 슬로우잼 등 추가 발매된 리믹스 버전 4종이 '다이너마이트'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가 전세계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만든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 차트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는 이달 15일부터 매주 순위 발표를 시작했으며 두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곡은 '다이너마이트'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를 통해 "아미 여러분 덕분에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났다. '다이너마이트'에 꾸준한 사랑 보내주시는 전세계 아미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0일 오후 7시, 11일 오후 4시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한다. 이후 11월 20일 멤버들이 직접 만든 새 앨범 '비'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전세계 팬들과 세상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한층 더 풍성해진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